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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염약, 증상에 맞게 똑똑하게 선택하기

by 키키로그 2023. 10. 30.

 

증상에 맞게 비염약 선택하기

환절기에는 아침과 저녁의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집니다. 하루 중 급격한 환경 변화에 적응하려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됩니다.

특히 면역계에 쓰여야 할 영양소 및 에너지가 생리적 기능 조절에 더 많이 활용되며 면역력이 저하됩니다. 평소와 크게 달라진 게 없는데 유독 환절기 체력 저하로 힘들다면 1~2달 정도 종합 비타민&미네랄 섭취가 체력관리에 도움 되는 이유입니다.

환절기와 함께 찾아오는 게 바로 비염인데요 비염은 약을 복용하면 대개 1~2일 내에 빠르게 증상이 해소됩니다. 환절기 비염약, 증상에 맞게 잘 선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코감기와 일반 비염을 구분하고 증상에 맞는 비염약을 선택해야 합니다. 비염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 비염으로 나뉘어집니다. 감염성 비염은 보통 코감기라고 부르는 급성 비염이고 비감염성 비염은 특정 원인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이나 혈관운동성 비염을 말합니다.

코감기는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 코 증상이 먼저 눈에 띄나 일반 감기처럼 몸살, 두통, 인후통, 기침, 가래 등이 동반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증상이 변합니다.

일반 비염은 코막힘이 심한 비염이면 머리가 무겁거나 졸린 느낌도 있으나 대개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 가려움 네 가지 증상 중 1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맑은 콧물과 재채기, 코 가려움을 주로 호소한다면 혈관운동성 비염은 코막힘과 콧물 증상이 심하게 일어납니다. 비염약을 선택하려면 우선 현재 내가 겪는 불편 증상이 무엇인지부터 정확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콧물, 재채기, 코나 눈의 가려움만 있다면 항히스타민제로 충분합니다. 만일 눈의 가려움도 있다면 알러지성 결막염에 사용하는 케토티펜 점안액이나 알러지 물질을 씻어내는 인공눈물도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반응 시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히스타민에 의한 체내 반응을 차단해 가려움증, 코막힘, 콧물을 완화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특성에 따라 1,2,3 세대로 나뉘는데 약국에서 파는 세티리진 등 항히스타민제는 2세대에 속합니다. 1세대는 혈관-뇌 장벽을 통과해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졸음 부작용이 흔하지만 콧물과 코막힘 완화 효과가 뛰어나 종합 감기약의 기본 성분으로 쓰입니다.

2,3세대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보다 졸음 부작용이 적고 가려움증 및 콧물은 빠르게 완화하나 코막힘 개선 효과는 조금 약한 특징이 있습니다.

 

보통 환절기에 콧물이 나면 알레르기성 비염약만 찾지만 환절기 기온차에 반응해 유독 코막힘과 콧물이 심한 형태의 혈관운동성 비염이 있다면 그에 맞는 약을 선택해야 합니다.

약국에서 혈관운동성 비염에 적용하는 약은 코막힘과 콧물을 개선하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와 코막힘 해소를 위해 혈관수축제(비 충혈 제거제)가 함께 활용됩니다.

한 번에 복용해야 하는 캡슐 또는 알약은 1개로 동일하지만, 그 안에 들어간 성분은 단순 알레르기성 비염에 복용하는 것과 다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약국에서도 약을 구매할 때 본인이 불편한 증상을 약사에게 구체적으로 알리고 약 선택에 도움을 받는 걸 권합니다.

코막힘이 심할 때 자주 찾는 나잘스프레이(코 점막에 직접 적용하는 약)는 잠잘 때 코막힘이 심한 사람이라면 단기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거나 연속으로 1주일 이상 사용하면 오히려 약물에 의해 코 점막의 혈관 수축 기능이 손상되어 코막힘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약국에서 처방 없이 구입한 나잘스프레이 사용 기간 또는 사용량이 증가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